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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에이브러햄 매슬로 - 메타욕구, 자아실현

by 해피블루정이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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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인간 본성」 에이브러햄 매슬로(1971) "인간 본성에 대한 연구는 가장 진보하고 성숙한 인물의 특징을 구체과하는 것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ow, 1908~1970) 인본주의 심리학자

매슬로는 뉴욕 브루클린 빈민가에서 일곱 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교육을 받지 못한 유대계 러시아인 이주민으로 사업으로 성공한 아버지가 똑똑한 매슬로를 법률가로 키우고자 했다. 매슬로는 뉴욕 시립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으나 1928년 위스콘신 대학으로 옮긴 뒤 심리학에 관심을 가졌다.

 

1934년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뉴욕으로 돌아와 컬럼비아 대학에서 유명한 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와 여대생의 성생활에 관한 연구를 실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곳에서 정신적 스승인 알프레드 아들러를 만났다. 매슬로는 브루클린 대학에서 14년간 강의를 하며, 에리히 프롬과 카렌 호나이, 인류학자인 마거릿 미드와 같은 유럽 출신 이주 학자들을 스승으로 모셨다.

 

1941년에 '이상심리학 원리'를 출간하고, 2년 뒤 유명한 욕구 단계 이론을 담은 논문 '동기화 이론'을 학술지 <심리학 리뷰>에 발표하면서 인본주의 심리학의 창설자로 인정받았다. '인간의 동기와 성격'(1954), '존재의 심리학'(1968) 등을 집필했고, 1962년에는 캘리포니아 첨단기업의 초청 연구원을 지내며 자아실현 개념을 기업 환경에 적용시켰다. 1968년 미국심리학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1970년 사망할 때까지 '러플린 재단' 회원을 지냈다.

 

'자아실현'의 개념을 널리 알린 매슬로

"인간의 역사는 인간의 본성이 과소평가되어온 과정의 기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 본성의 고귀한 가능성은 실질적으로 늘 과소평가되어왔다."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별한 길을 걷는다. 그들은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들은 책임을 진다. 그들은 정직하다. 그들은 열심히 일한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잘 안다. 인생의 사명처럼 거창한 것뿐만 아니라 어떤 신발을 신을 때 기분이 좋은지, 가지가 먹고 싶은지 아닌지, 과음한 날 밤새도록 잠을 못 이루는 것처럼 세세한 것까지 잘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진정한 자아를 의미한다. 그들은 자신의 생물학적 특성과 타고난 습성처럼 버리거나 변화시키기 어려운 특성까지도 잘 알고 있다."

 

'자아실현'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사람은 쿠르트 골드슈타인이라는 심리학자이지만, 이 개념을 널리 알린 사람은 매슬로였다. 자아실현자는 '완전한 인간성'을 이룬 아주 드문 사람을 일컫는 말로, 심리적으로 건강하며 유능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매슬로는 이런 사람이 많을 수록 세상이 빨리 변할 거라고 말했고, 더 빨리 좋은 것을 만드는 일에 매진하는 대신, 자아실현자를 더 많이 배출하는 사회를 건설하는 일에 더 큰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당시 심리학은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있었다. 검증을 중요시 하는 '과학적' 성향의 행동주의자와 긍정주의자 진영이 있었고, 프로이트를 따르는 정신분석학자 진영이 있었다. 여기에 매슬로는 '제3세력'으로 불리는 인본주의 심리학을 창시했다.

 

이 인본주의 심리학은 인간을 '환경에 반응하여' 움직이는 기계로 보거나, 잠재의식에 끌려다니는 존재로 보는 것을 거부하고, 인간이 다시금 '인간'의 본성으로 돌아가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의지로 잠재력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것이 한번에 이해되는 초월적 순간을 가리키는 '절정 경험'을 통해 인간이 내면 세계와 외부 세계를 통합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상은 '자기초월 심리학'의 토대가 되어, '제4세력'의 종교적이거나 신비한 체험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기틀이 되었다.

 

자아실현자들의 공통점 - 메타욕구

매슬로의 자아실현자 연구는 스승인 인류학자 루스 베니딕트와 심리학자 막스 베르트하이머에 대한 존경심에서 비롯되었다.

 

완벽하진 않아도 모든 면에서 온전히 진화한 인간이라고 느꼈고,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되었다.

 

자아실현자가 일반인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첫째로 그들은 가치 있는 천직에 몰두한다. 그들은 진리와 아름다움, 선량함, 간소함 등의 가치를 지니는 무언가에 자신의 삶을 바치지만 이것은 '필요조건'일 뿐이다. "인간은 추한 모습보다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 배고플 때 음식이 필요하고, 지쳤을 때 휴식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인간은 먹고 마시고 자는 기본 욕구가 충족되고 난 뒤에도 계속해서 충족시켜야 하는 고차원의 가치 있는 '메타욕구(metaneeds)'가 있어야 하고 이 욕구를 계발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유명한 '욕구 단계설'이다.

 

이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산소와 물로 시작하여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욕구의 충족으로 완성된다. 매슬로는 거의 모든 심리 문제가 '영혼의 병', 이른바 충족되지 못한 욕구에 대한 무의미한 느낌과 두려움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 대부분 이러한 욕구를 갖고 있는 것조차 알지 못하지만, 온전한 인간이 되려면 이러한 욕구는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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